로고

테더와 USDC 독점, 정말 안전한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8/01 [03:45]

테더와 USDC 독점, 정말 안전한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8/01 [03:45]
스테이블코인

▲ 스테이블코인     

 

7월 3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 2,500억 달러 중 약 90%가 테더(Tether, USDT)와 USD코인(USDC)에 집중돼 있으며, 이러한 시장 구조가 전통 금융 시스템과의 통합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테더는 현재 1,640억 달러, USDC는 640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을 기록 중이다. 두 코인을 제외한 다음 순위인 다이(DAI)는 시총이 54억 달러에 불과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시장 집중도를 '듀오폴리(duopoly)'로 보고 있으며, 이는 분산화를 중시하는 암호화폐 철학과는 거리가 먼 구조라는 지적이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은 "항상 1달러"로 거래된다는 안정성에 기반하지만, 과거 몇 차례 달러 페깅 붕괴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 위기 당시 USDC는 1달러 밑으로 하락했고, 테더 역시 여러 차례 일시적인 페깅 이탈을 겪었다. 2022년 테라USD(UST)의 붕괴는 450억 달러의 자산이 증발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을 준 대표적 사례다.

 

이러한 우려 속에 미국은 최근 ‘지니어스법(Genius Act)’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모든 스테이블코인이 현금 또는 이에 준하는 자산으로 1대1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월간 감사 보고서를 의무화했다. 이는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또한 지니어스법은 다양한 발행 주체의 시장 진입을 허용하고 있다. 일부 소매업체, 핀테크 기업,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독자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준비 중이며, 이로 인해 시장 집중도는 완화되고 리스크는 분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테이블코인의 구조적 위험성이 새삼 조명되는 가운데, 법제화와 참여자 다변화가 향후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