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 지표 부진에 따라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등했지만, 비트코인(Bitcoin, BTC) 상승세가 당장 재개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8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8월 1일 발표된 미국 7월 비농업 고용(NFP)은 시장 예상치인 10만 6,000명보다 한참 낮은 7만 3,000명에 그쳤다. 특히 5월과 6월 고용 수치는 각각 1만 9,000명, 1만 4,000명으로 대폭 하향 조정되며 노동시장 둔화가 뚜렷해졌다. 이에 따라 9월 연방준비제도(Fed)의 0.25% 금리 인하 가능성은 80%까지 치솟았다.
지난 7월 31일 연준의 금리 동결 발표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가 한때 꺾이며 비트코인은 12만 달러에서 11만 4,000달러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이번 고용 쇼크는 2023년 9월 대폭적 금리 인하와 유사한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다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다시 2% 하락하며 11만 2,7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고, 미국 주식시장 역시 동반 약세를 보였다. 월가 애널리스트 톰 리는 이를 건강한 조정이라고 평가했지만,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가 관세 정책 가능성을 이유로 이더리움과 이세나 보유량을 줄였다고 밝혔다.
온체인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3차 이익 실현 이후 시장이 순환적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미국 투자자들의 수요도 감소하고 있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몇 달간 횡보 후에야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8월 7일과 12일 발표 예정인 미국 물가와 고용 관련 추가 지표가 9월 금리 인하 기대감과 비트코인 향방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당분간 거시경제 변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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