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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폭락한 바이오기업, 이더리움 재무전략으로 부활 노린다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8/08 [05:45]

99% 폭락한 바이오기업, 이더리움 재무전략으로 부활 노린다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8/08 [05:45]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월가에서 암호화폐를 활용한 기업 자산 운용 전략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바이오 기업 180라이프사이언스(180 Life Sciences)가 전격적으로 이더리움(Ethereum, ETH) 기반 재무 전략으로 전환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기업은 사명을 ‘이더질라(ETHZilla)’로 변경하고, 세계 최대의 이더리움 보유 기업 중 하나가 되겠다는 야심을 밝혔다.

 

8월 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바차트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둔 180라이프사이언스는 본래 염증성 질환 및 섬유화 치료제를 개발하던 임상 단계 바이오텍이었다. 한때 시가총액이 2억 9,000만 달러에 달했던 180라이프사이언스의 가치는 현재 2,160만 달러로 급감했으며, 상장 이후 주가는 99% 폭락했다.

 

회사는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한 크립토 재무 전략을 본격화하며 대대적인 자금 유치에 나섰다. 주당 2.65달러 조건의 PIPE 방식으로 4억 2,500만 달러를 조달하고, 여기에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부채 자금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또, 외부 자산운용사 일렉트릭캐피털(Electric Capital)과 협력해 온체인 수익 창출 프로그램을 통해 차별화된 이더리움 운용 전략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더질라의 차기 회장 맥앤드루 루디실(McAndrew Rudisill)은 “이더리움은 자산 관리와 수익 창출에 활용 가능한 가장 가치 있는 암호화폐 중 하나이며, 이더리움 위에 진정한 수익 곡선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시가총액 4,630억 달러에 달하는 이더리움은 비트코인(Bitcoin, BTC)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로, 디파이, DAO, 공급망, 게임, 디지털 아이덴티티 등 광범위한 활용처를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기업의 재무 상태는 여전히 취약하다. 180라이프사이언스는 설립 이래 단 한 번도 매출을 기록하지 못했으며, 최근 분기에는 173만 달러의 영업손실과 주당 0.30달러의 손실을 냈다. 상반기 기준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 유출은 198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증가했으며, 현금 보유액도 221만 달러로 줄었다.

 

현재 이 기업에 대한 월가의 분석 커버리지도 전무하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라면 해당 주식보다는 암호화폐 자체를 직접 매입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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