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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달러 탈취 구조 설계”...FTX 사기, 배후에 로펌이?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8/12 [22:00]

“수십억 달러 탈취 구조 설계”...FTX 사기, 배후에 로펌이?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8/12 [22:00]
FTX

▲ FTX  

 

FTX 파산 고객들이 과거 거래소와 계약했던 로펌 펜윅앤웨스트(Fenwick & West)를 상대로 한 소송을 대폭 강화하며, 해당 로펌이 FTX 붕괴의 핵심 배경에 깊이 관여했다는 새로운 증거를 제시했다.

 

8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고객들은 새로 제출한 소장에서 전 FTX CEO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 형사 재판과 파산 절차 조사에서 확보한 증거를 근거로 펜윅이 FTX 사기의 주요 구조를 설계·승인했다고 주장했다. 고객 측은 펜윅이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 노스 디멘션(North Dimension) 등 이해충돌이 명백한 회사를 만들고 관리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고객 자산 유출을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고객 측은 특히 FTX 공동창업자 니샤드 싱(Nishad Singh)이 재판에서 고객 자금 유용, 부적절한 대출, 허위 보고 문제를 펜윅에 알렸으나, 해당 로펌이 이를 은폐·실행하는 방안을 조언했다고 폭로했다. 또, 파산 법원이 임명한 독립 조사관이 20만 건 이상의 내부 문서를 검토한 결과 펜윅이 FTX 경영진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고객 자산을 악용하는 내부 거래를 촉진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조사관은 펜윅이 자산 이동을 숨기기 위해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하고, 시그널(Signal) 메신저 자동 삭제 기능을 적용하는 등 은폐 관행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고객 측은 이러한 행위가 투자자와 규제 당국을 기만할 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개정 소장에는 펜윅이 플로리다·캘리포니아 주 증권법을 위반했다는 두 건의 신규 청구도 포함됐다. 고객 측은 펜윅이 FTX 토큰(FTT), 이자 계정, 기타 FTX 발행 상품을 설계·홍보·판매하는 데 적극 참여했으며, 이를 미등록 증권으로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펜윅은 2023년 9월 제출한 기각 신청에서 변호 행위 범위 내에서는 고객의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고객 측은 설리번앤크롬웰(Sullivan & Cromwell)도 고소했으나 증거 부족으로 소송을 취하한 바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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