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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로, 51% 공격 진짜였나...AI 프로토콜에 좌절하나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8/13 [16:11]

모네로, 51% 공격 진짜였나...AI 프로토콜에 좌절하나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8/13 [16:11]
모네로(XMR)/챗GPT 생성 이미지

▲ 모네로(XMR)/챗GPT 생성 이미지


모네로(Monero, XMR)가 51% 공격 가능성에 휩싸이며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인공지능(AI) 프로토콜 큐빅(Qubic)은 자사의 채굴 풀이 모네로 네트워크 해시레이트의 과반을 장악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미래 공격 방어를 돕기 위한 실험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보안 전문가들은 실제 공격 성공 여부에 의문을 제기했다.

 

8월 1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디크립트에 따르면, 큐빅은 블로그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4시간 동안 총 122개 블록 중 63개를 채굴해 목표치였던 51%를 초과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실험으로 거래 데이터와 기타 정보를 조작할 수 있는 수준의 네트워크 통제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AMLBot과 호라이즌 랩스(Horizen Labs)는 대규모 블록체인 재작성이나 이중 지불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일부 보안 전문가들은 반대 입장을 보였다. 블록체인 검색·분석업체 블록체어(Blockchair) CEO 니키타 자보론코프(Nikita Zhavoronkov)는 지난 24시간 동안 최대 6블록 규모의 딥 리오그(Deep Reorg)가 발생했다며, 저강도이지만 성공적인 51% 공격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네로의 낮은 보안 예산을 경고하며 다음 타깃은 비트코인(Bitcoin, BTC)일 수 있다고 말했다.

 

큐빅과 창립자 유진 이반첸코(Eugene Ivanchenko)는 이번 공격이 정부기관의 잠재적 위협에 대비해 모네로를 돕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모네로는 강력한 프라이버시 기능으로 인해 불법 자금 세탁이나 범죄에 활용되는 사례가 보고되면서 각국 정부의 견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다수의 해시레이트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은 막대한 비용이 든다. AMLBot은 블록체인 통제 비용이 하루 약 7,5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고, 레저(Ledger) CTO 샤를 기예메(Charles Guillemet)는 이런 상황이 네트워크 신뢰를 하루아침에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큐빅은 블로그에서 시가총액 3억 달러 규모의 AI 프로토콜이 시가총액 60억 달러 규모의 프라이버시 코인을 제압한 사건이라고 자평하며, 이 사건이 블록체인 경쟁의 규칙을 다시 썼다고 주장했다. 향후 보고서 공개를 예고한 큐빅의 행보와 모네로 네트워크의 대응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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