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12만 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격히 꺾였다.
8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 노동통계국(BLS)은 7월 P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 2.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며, 전월 대비로도 0.9% 올라 2022년 6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근원 PPI 역시 전월 대비 0.9%, 전년 대비 3.7%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각각 0.2%, 2.9%)를 상회했다. 이 같은 물가 지표 발표 직후 비트코인은 12만 달러 심리적 지지선을 하회하며 급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PPI 발표 전까지 12만 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물가 상승세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결과로 미국 경제가 다시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커졌다.
앞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7%로 안정세를 보이며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99%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번 PPI 급등으로 연준이 금리 인하 대신 동결 또는 긴축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지연이 위험자산 선호도를 낮춰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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