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유동성과 안정성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이번 주 월요일 약 4조 1,50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4조 400억 달러로 소폭 조정됐지만 시장 전반의 상승 기대감은 여전하다. 최근 랠리에서 비트코인(Bitcoin, BTC)은 124,457.12달러의 사상최고가를 기록했고, 이더리움(Ethereum, ETH)도 4,800달러선에 근접했다.
이더리움의 급등은 기관 수요 확대가 주된 배경이다. 샤프링크(SharpLink) 등 상장사가 대규모 ETH를 매입하며 대체 가치 저장 수단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략적이더리움비축(Strategic Ethereum Reserve) 데이터에 따르면 64개 기업이 총 349만 ETH(약 150억 500만 달러)를 보유 중이며, 이는 전체 유통량의 2.89%에 해당한다. 한편, 비트코인 보유량도 꾸준히 증가해 공·사기업 합산 135만 BTC로 전체 공급량의 약 6%를 차지한다.
그러나 DWF랩스(DWF Labs) 안드레이 그라체프(Andrei Grachev) 매니징 파트너는 현재 상승세가 구조적 자본 유입이 아닌 보상 프로그램·수익형 토큰·단기 투기 자본에 기반한 회전 거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요 스테이블코인 풀 수익률이 올해 초 60% 이상에서 5% 미만으로 급감하며 인센티브가 약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우려에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親)암호화폐 행정명령이 투자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8월 7일 그는 고용주 제공 퇴직연금(401k)에 암호화폐 포함 가능성을 재검토하도록 지시했고, 이어 금융기관이 사업·정치·종교적 이유로 고객 계좌를 해지하는 ‘디뱅킹(debanking)’ 행위를 중단하도록 명령했다. 이는 암호화폐 업계가 주장해온 ‘오퍼레이션 초크포인트 2.0(Chokepoint 2.0)’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그라체프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실질 유동성을 판단하는 세 가지 지표인 스테이블코인 상환 패턴, 거래소 자금 조달 금리 변화, 온체인 차입 속도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3주간 일부 알트코인 거래쌍의 테일 유동성이 일일 변동성 급등 시 40% 이상 감소했다며, 이는 소규모 매도 압력에도 가격 급락이 가능하다는 신호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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