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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5억 달러 비트코인 이동…진짜 덤프일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8/20 [22:53]

블랙록, 5억 달러 비트코인 이동…진짜 덤프일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8/20 [22:53]
블랙록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블랙록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지갑에서 5억 4,8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TC)이 이동하면서 시장에 공포가 확산됐다. 그러나 실제로는 매도 압력보다는 내부 지갑 관리 차원의 이동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8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는 최근 일주일 동안 IBIT 관련 비트코인 8,668건의 거래가 발생했으며, 블랙록의 ETF 보유량은 56만 2,000BTC에서 51만 1,978BTC로 줄었다. 개별 거래는 평균 300BTC(약 3,500만 달러) 규모였으며, 일부는 196.55BTC(약 2,290만 달러) 단위로 포착됐다.

 

이 같은 대규모 이동은 외관상 ‘매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ETF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내부 지갑 재배치였다. 자산은 콜드월렛, 핫월렛, 그리고 거래 상대방 지갑 간에 이동하며 보안과 유동성 관리를 목적으로 한다.

 

중요한 점은 이번 이동이 거래소로 직접 유입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실제 매도 압력은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들어올 때 발생하는데, 이번 경우는 오히려 장기 보관을 위한 재배치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블랙록은 여전히 모든 투자자 지분을 뒷받침할 만큼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펀드 자산총액(AUM)에는 변동이 없다.

 

다만 시점이 문제였다. 비트코인은 현재 11만 3,5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주간 기준 5% 하락 중이다. 위험 자산 전반의 약세와 맞물리며 ‘블랙록 덤프’라는 서사가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쳐 하락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겉보기에 수십억 달러가 이동한 것처럼 보였지만, 진정한 신호는 거래소 유입 여부다. 이번 이동은 매도보다 장기 보관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시장 공포와는 다소 괴리가 있다는 결론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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