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파생상품 시장이 또다시 기록적인 청산 불균형에 직면하며 투자자들의 충격을 불러왔다. 단 한 시간 만에 롱과 숏 포지션 간 청산 비율이 10만 1,445%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매수 포지션이 일방적으로 무너졌다.
8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유투데이에 따르면, 코인글래스(CoinGlass) 자료는 불과 한 시간 동안 421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반면, 숏 포지션 청산액은 4,150달러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달러 기준 최대 규모 청산은 아니지만, 시장이 얼마나 과도하게 매수 쪽에 쏠려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전례 없는 사례로 평가된다.
당시 XRP는 2.88달러 저항선을 넘는 데 실패한 뒤 하락 압력을 받으며 2.83달러 선으로 밀렸다. 이 같은 움직임 속에서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최근 24시간 동안 4억 7,5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그중 4억 300만 달러가 롱 포지션이었다. 이더리움은 1,081만 달러, 비트코인은 581만 달러, 솔라나는 182만 달러 규모가 각각 청산됐다.
특히 XRP의 경우 다른 자산과 달리 롱·숏 균형이 전혀 맞지 않는 극단적인 불균형이 나타났다. 이는 매수 포지션이 과도하게 누적된 상태에서 가격 하락이 촉발되며 단숨에 투자자들을 강타한 결과였다.
파생상품 데이터도 이를 뒷받침한다. 거래량은 하루 새 25% 급증해 102억 2,000만 달러에 달했으나, 미결제 약정은 5% 가까이 줄어 74억 8,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이는 신규 포지션이 추가된 것이 아니라 기존 포지션이 청산됐음을 의미한다. 또한 옵션 미결제 약정은 55% 급증해 66만 달러에 이르며, 시장 참여자들이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헤지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XRP 시장은 이 전례 없는 불균형이 단기적 리셋으로 끝날지, 8월 하락세의 또 다른 연장선이 될지가 관건이다. 향후 레버리지 포지션이 얼마나 빠르게 다시 쌓이는지가 추세를 결정할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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