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쏟아냈던 미국 최대 투자은행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 CEO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와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은 '진짜(real)'다"며 "JP모건은 블록체인에 대해 적극 검토 중이며 향후 대부분의 분야에서 이를 활용할 것"이라며 블록체인에 대한 지지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다만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는 "암호화폐는 여전히 법에 의해 제한을 받는 금이나 법정화폐와는 다르다"면서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이제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이먼 CEO 전통 금융시장에서 전형적인 비트코인 비관론자로 통한다. 그는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여러 차례 "비트코인은 사기다. 결국은 폭발하고 말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가장 멍청하다고 비난했지만 올해 초 "암호화폐 사기 발언을 후회한다"며 입장을 선회한 바 있다.
JP모건 회사측도 내부 보고용인 암호화폐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을 둘러싸고 있는 혁신적 소용돌이(innovative maelstrom)이며 이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수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JP모건의 경쟁사인 골드만삭스의 경우 지난 4월 월가 투자은행 최초로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를 출범,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했다. 모건스탠리도 이달 초 크레딧스위스(CS)에서 12년 간 암호화폐 관련 트레이딩 전문가로 일했던 앤드류 필(Andrew Peel)을 새로운 디지털자산시장(digital asset markets) 대표로 선임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