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유통량의 42%에 해당하는 830만BTC가 2032년까지 사실상 시장에서 유통 불가능한 ‘비유동성’ 물량으로 묶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Fidelity)는 장기 보유자와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들의 매집이 그 배경이라고 밝혔다.
9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피델리티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을 최소 7년 이상 이동하지 않은 장기 보유자와 1,000BTC 이상을 보유한 상장사 두 집단을 비유동성 공급원으로 정의했다. 두 그룹은 각각 꾸준히 물량을 늘려왔으며, 이들이 합쳐 2025년 말까지 600만BTC 이상을 보유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발행 가능한 총 2,100만BTC의 28%에 해당한다.
장기 보유자는 2016년 이후 단 한 번도 보유 물량이 줄지 않았고, 상장사 그룹은 2022년 2분기를 제외하면 물량 감소가 없었다. 현재 105개 상장사가 총 96만9,000BTC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공급량의 4.61%에 달한다.
피델리티는 2025년 2분기 기준 비트코인 유통량이 약 1,980만BTC였다고 설명했다. 이 중 42%인 830만BTC가 2032년 2분기까지 비유동성 상태로 전환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유지된 증가 속도를 기반으로 추산한 결과다.
보고서는 두 집단이 평균 10만 7,700달러 가격으로 매입해 현재 6,28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한 것이다.
다만 보고서는 최근 30일간 고래들이 약 127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해 2022년 중반 이후 최대 규모의 매도세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약 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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