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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보유 넘어선 전략…암호화폐 트레저리 기업의 미래는 어디로?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9/25 [14:29]

단순 보유 넘어선 전략…암호화폐 트레저리 기업의 미래는 어디로?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9/25 [14:29]
스트래티지

▲ 스트래티지     ©

 

암호화폐 트레저리를 보유한 상장 기업들이 잇따른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신뢰 경쟁’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단순히 비트코인(Bitcoin, BTC)을 보유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투자자들은 이제 명확한 재무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는 평가다.

 

9월 2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와 연관된 미디어 기업 섬즈업(Thumzup, TZUP)은 비트코인과 도지코인(Dogecoin, DOGE)을 보유한 트레저리 전략을 운영 중이며, 자사주 매입 규모를 10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로 늘리자 주가가 하루 만에 7% 급등하고 장 마감 후에도 추가 상승했다. 같은 날 솔라나(Solana, SOL) 트레저리 기업 디파이 디벨롭먼트(DeFi Development, DFDV) 역시 100만 달러였던 자사주 매입 계획을 1억 달러로 확대하며 주가가 5% 이상 급등했다.

 

호주 메르클트리캐피털의 최고투자책임자 라이언 맥밀린은 “투자자들은 이제 단순히 ‘비트코인을 보유한다’는 말로 만족하지 않는다”며 “자사주 매입과 배당 같은 전통 금융 전략이 결합될 때 주주 신뢰와 시장 평가가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사주 매입이 기업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고전적 신호이자, 실제로 주가 저평가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모든 사례가 긍정적 반응을 얻은 것은 아니다. 톤 스트래티지(TON Strategy, TONX)는 지난 9월 12일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지만, 오히려 주가는 7.5%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매입이 되려면 매입 시점과 규모가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문가 카단 스타델만은 “암호화폐 트레저리 기업들의 경쟁은 달러와 비트코인의 대결 구도로 확산되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희소성을 높이고, 동시에 트레저리의 가치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트보(Bitbo) 데이터에 따르면 상장사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140만 개 이상으로, 전체 공급량의 약 6.6%에 해당한다.

 

현재 시장 선두주자는 63만 8,985BTC를 보유한 스트래티지(Strategy)이며, 기업들이 트레저리를 확대하는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결국 투자자들이 주목할 핵심은 어떤 기업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을 끝까지 보유할 수 있느냐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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