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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배력 50%, 연초 대비 최고치…"5500달러까지 주저앉을 수도"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8/12 [09:18]

비트코인 지배력 50%, 연초 대비 최고치…"5500달러까지 주저앉을 수도"

박병화 | 입력 : 2018/08/12 [09:18]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의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의 지배력(dominance)은 오히려 증가하면서 50%를 넘어섰다. 반면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대조를 보여주고 있다.

 

해외 암호화폐 시황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2일(한국시간) 오전 9시 현재 비트코인 지배력은 50%를 약간 상회하고 있다. 이는 연초 대비 최고치에 달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점유율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이유에 대해 투자자들이 고위험, 고수익 거래를 꺼리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또 단기 추세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7월 말부터 20% 가량 하락한 반면 주요 토큰들은 50% 이상 급락했다. 특히 이더리움(ETH) 및 이더리움 기반 토큰(Theta Token, Aion, Pundi X, Aelf, DigixDAO, WanChain, VeChain 등)은 11일(현지시간)에는 14~18% 수준의 가파른 가격 하락세를 보이는 등 최근 하락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더리움 킬러'라고 불리는 이오스(EOS)도 시장의 불안정성과 변동성으로 인해 지난 30일 동안 시장 가치의 50%가 하락하는 등 상위 암호화폐가 대부분 급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거래량 감소도 눈에 띈다. 최근 몇달 간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 시장의 거래량은 크게 감소했는데, 실제 7월 말 비트코인이 8천달러선을 유지할 때 거래량은 60억 달러에 가까웠지만 이날 현재 40억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반해 달러와 연계된 테더의 물량은 12억달러에서 26억달러로 크게 늘었다.

 

한편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는 "단기간의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이 지난 2월, 4월, 5월과 같은 추이를 보인다면 비트코인는 향후 6천달러를 하회할 것"이라면서 "더 심한 경우 5,700~5,800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5천달러 후반대까지 가격이 밀렸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추진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비트코인은 5,500달러대까지 주저앉을 수 있으며, 이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추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대규모 중기 불황기에서 벗어나 상승 추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더 낮은 가격 범위에서 바닥을 칠 필요가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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