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이 지난 10여 년간 투기적 자산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정받는 디지털 자산으로 성장한 가운데, 도지코인(Dogecoin, DOGE)이 그 뒤를 이을 수 있을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도지코인은 0.23달러에 거래되며 시가총액은 350억 달러 수준이다.
비트코인의 성공은 희소성, 제도권 진입, 그리고 높은 인지도에 기반한다.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2,100만 개로 한정되어 있어 희소 자산으로 평가받으며, 블랙록 같은 금융 대기업의 현물 ETF 출시와 아크인베스트, 스트래티지(Strategy) 등의 기업이 재무제표에 비트코인을 편입하면서 제도적 신뢰까지 확보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와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반면, 도지코인은 밈코인으로 출발했다. 시바이누 마스코트로 대표되는 이 코인은 초기에 풍자적 성격을 띠었으나,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명 인사들의 언급으로 투기적 열풍을 일으켰다. 개발진이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과 ETF 가능성 등 확장성을 모색했지만, 본질적인 가치는 여전히 커뮤니티의 열기와 투기적 기대에 크게 의존한다.
도지코인이 비트코인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공급 구조다. 비트코인이 한정된 발행량을 지닌 반면, 도지코인은 공급량에 제한이 없어 구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내포한다.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 잡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만 도지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독특한 위치를 확보했다. 낮은 거래 수수료와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 덕분에 단기적 거래와 유동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매력적일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도지코인을 장기 보유 투자 대상으로 보기보다는, 인터넷 문화와 결합된 특수한 현상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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