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루이지애나주 하원의원 클리오 필즈(Cleo Fields)가 비트코인 채굴 기업 주식과 오라클(Oracle) 주식을 절묘한 시점에 매입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의 거래 시점은 두 기업의 호재 발표 직전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내부 정보를 활용한 거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0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필즈 의원은 7월 10일 비트코인(Bitcoin, BTC) 채굴 기업 아이렌(IREN) 주식을 1만 5,001달러에서 5만 달러 규모로 매입했다. 이후 아이렌 주가는 약 233% 상승했다. 아이렌은 최근 인공지능 고성능 연산력 제공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투자자 관심을 끌었고, 8월에는 엔비디아(Nvidia)로부터 ‘프리퍼드 파트너’ 지위를 부여받아 최신 GPU에 우선 접근권을 확보했다. 회사는 2026년 초까지 GPU 용량을 2만 3,000대로 두 배 확대하고, 연간 5억 달러 이상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필즈 의원의 거래는 그가 금융서비스위원회 소속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위원회는 은행, 보험, 증권 감독 등 금융 전반을 다루며, 필즈는 자본시장·통화정책·감독조사 등 3개 소위원회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의 투자가 단순한 전략적 판단인지, 혹은 내부 정보 접근과 관련된 것인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어 9월에는 오라클 주식을 8만 달러에서 20만 달러 규모로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필즈는 9월 17일과 18일에 첫 거래를 진행했으며, 바로 다음날 오라클이 틱톡(TikTok)의 미국 내 알고리즘을 관리하게 됐다는 발표가 나왔다. 이 소식 이후 9월 22일까지 오라클 주가는 3% 상승했다. 투자 시점이 발표 직전이었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의혹이 불거졌다.
필즈 의원뿐 아니라 여러 미국 의원들이 유사한 주식 거래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전 하원의장 가족은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주식 거래 시점으로 비판을 받았으며, 마조리 테일러 그린(Marjorie Taylor Greene) 의원도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Amazon) 관련 내부자 거래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하원은 최근 의원 및 가족의 개별 주식 거래를 금지하는 ‘의회 신뢰 회복 법안(Restore Trust in Congress Act)’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취임 직후 모든 의원이 주식, 옵션, 선물, 상품 보유를 처분하도록 규정하며, 위반 시 자산 가치의 10%에 해당하는 벌금과 함께 투자 이익을 몰수하는 강력한 처벌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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