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전통적인 4년 주기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과거 주기와 달리 고점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위험자산 선호가 가격 흐름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베테랑 트레이더 겸 암호화폐 전문 유튜버인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10월 12일(현지시간) 업로드한 영상에서 비트코인이 반감기 주기보다는 글로벌 신용 사이클과 유동성 흐름에 훨씬 더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발행량의 95%가 이미 유통된 상황에서 전통적 반감기 주기의 영향력은 약화됐으며, ETF 자금 유입과 기관 진입으로 매크로 환경이 가격 흐름을 주도하는 시대가 열렸다고 지적했다.
라크 데이비스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를 핵심 변수로 꼽았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주식, 부동산, 금, 비트코인 등 실물자산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명목화폐 가치가 녹아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자금이 실물자산으로 이동하고 있고, 지난 10년간 비트코인이 모든 자산군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자산 간 상대가치를 비교할 경우 이러한 흐름이 더욱 뚜렷해진다고 분석했다. 주식과 부동산은 달러 기준으로 상승했으나 금 기준으로는 하락했고, 비트코인을 기준으로 하면 대부분 자산 가치가 급락했다. 달러 가치 하락이 서서히 진행돼왔기 때문에 체감이 크지 않았지만, 실질 구매력 기준으로는 비트코인이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보여왔다는 설명이다.
라크 데이비스는 특히 M2 통화량과 비트코인 가격 간 상관관계를 주목했다. 과거 통계상 M2와 비트코인 가격 사이에는 70~140일의 시차가 존재했으며, 이를 기준으로 계산한 다음 목표가는 약 16만 7,000달러로 제시됐다. 또 금 가격이 4,000달러에 근접하며 상승 중인 만큼, 금 가격 패턴을 반영할 경우 비트코인 목표가는 약 18만 5,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비트코인 사이클이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4년 주기 모델은 더 이상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며, ETF와 기관 자금,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상승 사이클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현재 고용지표를 비롯한 거시경제 지표는 경기 침체 신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주요 자산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역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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