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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에서 7억 5,500만 달러 유출...기관은 왜 등을 돌렸나?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0/14 [19:45]

ETF에서 7억 5,500만 달러 유출...기관은 왜 등을 돌렸나?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0/14 [19:45]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미국 현물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ETF에서 하루 만에 7억 5,500만 달러 이상이 빠져나가며 기관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는 주말 사이 200억 달러 규모의 사상 최대 청산 사태가 발생한 직후 나타난 움직임이다.

 

10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총 3억 2,652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피델리티(Fidelity)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가 9,328만 달러로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고,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는 1억 4,539만 달러가 유출됐다. 아크 21셰어스 비트코인 ETF(ARKB)와 비트와이즈(Bitwise) 비트코인 ETF(BITB)에서도 각각 2,112만 달러, 1억 1,564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반면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서는 6,036만 달러가 유입됐다.

 

전체 비트코인 현물 ETF 누적 유입액은 624억 4,000만 달러이며, 총 운용자산은 1,571억 8,000만 달러로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6.81%를 차지하고 있다. ETF는 지난주에만 27억 1,000만 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최근 매도세 확산이 유입세를 끊었다.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도 4억 2,852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가 3억 1,013만 달러로 최대 순유출을 기록했고,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와 피델리티 이더리움 펀드(FETH)에서도 각각 2,099만 달러, 1,912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ETHA는 운용자산 170억 2,000만 달러로 시장 점유율 3.29%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날 전체 거래량은 28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자금 이탈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11월 1일부터 중국산 전 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뒤 시장이 급격히 흔들리며 발생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공기업과 ETF가 현재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12.2%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기관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크로노스 리서치(Kronos Research) 최고투자책임자 빈센트 리우(Vincent Liu)는 “최근 대규모 청산 이후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며 “거시경제적 방향성이 명확해질 때까지 자금 회복은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 셧다운 해소나 미중 무역 협상 진전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 수요 회복의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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