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미국 지역은행 불안 여파 속에 15주 만에 10만 달러 초반까지 떨어지는 등 시장 전반에 하락 압력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공매도 포지션이 쌓이면서 단기 반등의 불씨가 살아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0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알프랙탈(Alphractal) 설립자 주앙 웨드슨(Joao Wedson)은 현재 비트코인 숏 포지션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 포지션이 한꺼번에 청산될 경우 단 몇 시간 만에 11만 7,00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웨드슨은 최근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이 6% 급락했지만, 과도한 숏 포지션이 반등 촉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크립토퀀트 분석에 따르면 최근 시장 하락은 레버리지 과잉 매수세를 정리하는 강력한 청산 이벤트로 이어졌다. 첫 번째 대규모 청산은 11만 4,600달러 부근에서 발생해 5억 7,3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정리됐다. 이어 11만 1,270달러 부근에서 두 번째 청산이 발생해 3억 8,300만 달러 규모의 손실이 추가됐다. 이처럼 과도한 레버리지 매수는 소폭 하락에도 대규모 청산을 유발하며 단기 하락세를 가속화했다.
일반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를 자극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과거 유사한 상황에서 청산 이후 펀딩비가 안정되고 약세 심리가 완화되면 단기 반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시장에서는 11만 7,000달러와 12만 7,000달러 부근에서 새로운 청산 구간이 형성되고 있어 단기 방향성 전환의 핵심 구간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다른 시장 분석가 렉트 펜서(Rekt Fencer)는 현재 비트코인이 2023년 이후 모든 강세 랠리의 출발점이 됐던 핵심 추세선을 테스트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이 추세선에서의 강세 재테스트가 사이클 최고가 갱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 선이 깨질 경우 구조적 상승 추세가 종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조정은 레버리지 과열과 공매도 포지션 누적이 맞물리면서 단기 변동성을 크게 확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약세 구간이 새로운 숏 스퀴즈 반등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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