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당국이 비트코인(Bitcoin, BTC)을 비롯한 비담보 암호화폐를 은행이 투자 목적으로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규제 개혁을 검토하면서 금융 시장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동시에 일본 3대 메가뱅크가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진하며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이 빠르게 융합되고 있다.
10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일본 금융청(FSA)은 자국 은행이 비트코인 등 비담보형 암호화폐를 투자 자산으로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일본은 2020년 감독 지침 개정으로 은행의 암호화폐 투자를 사실상 금지했지만, 1,200만 개 이상의 암호화폐 계좌가 개설되는 등 시장이 빠르게 성숙하면서 규제 완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FSA의 이번 검토는 암호화폐를 정식 자산군으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은행이 디지털 자산에 자본을 배분할 수 있게 되면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수익성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금융청은 건전성 확보를 위해 자본 요건과 보유 한도 등 엄격한 리스크 관리 장치를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제도심의회에서는 은행의 암호화폐 보유 규모를 자본 대비 일정 비율로 제한하는 ‘익스포저 한도’ 도입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진입을 허용하되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는 글로벌 규제 기조와 궤를 같이한다.
일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 스미토모 미쓰이파이낸셜그룹(SMFG), 미즈호파이낸셜그룹(Mizuho) 등 3대 메가뱅크는 공동으로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진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3년 개정된 결제서비스법을 기반으로 진행되며, 핀테크 기업 프로그맷(Progmat)의 시스템을 활용해 상호 호환되는 통합 표준을 적용한다. 초기 단계에서는 미쓰비시상사(Mitsubishi Corp.)를 통한 기업 간 결제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일본 내 기업 결제 및 해외 송금을 더 빠르고 저렴하게 처리해 행정 부담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금융청은 은행 그룹이 암호화폐 교환업자 등록을 추진할 수 있도록 검토하면서 전통 금융기관이 디지털 자산 생태계 전반에 본격 진입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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