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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침묵 깬 지갑, 1,600만 달러어치 비트코인 이동...왜?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0/24 [18:25]

14년 침묵 깬 지갑, 1,600만 달러어치 비트코인 이동...왜?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0/24 [18:25]
비트코인 고래

▲ 비트코인 고래   

 

14년 넘게 움직임이 없던 초기 비트코인(Bitcoin, BTC) 지갑이 갑자기 깨어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지갑은 사토시 시대에 채굴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10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2009년 4월부터 6월 사이 약 4,000BTC를 채굴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이 지난 201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150BTC를 이체했다. 당시 해당 코인의 가치는 6만 7,724달러였지만 현재 가치는 약 1,600만 달러에 달한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이 지갑은 2011년 채굴된 비트코인을 한 주소로 모은 뒤 지금까지 전혀 움직임이 없었다. 글래스노드(Glassnode)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이전에 생성된 지갑의 자금 이동은 매년 소수에 불과하며, 시장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나올 때마다 주목도가 급격히 높아진다.

 

이번 이체는 시장에 실질적 충격을 주기보다는 심리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150BTC는 하루 비트코인 거래량 200억 달러 이상에 비하면 극히 적은 규모다. 다만 역사적으로 장기 비활성 지갑의 움직임은 단기적인 경계심을 자극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 움직임의 배경에 대해서는 보안성 강화, 자산 상속 계획, 지갑 점검 등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과거 2021년과 2023년에 있었던 유사한 사례에서도 실제 매도보다는 주소 변경이나 재정비 목적이었던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비트코인 시장은 최근 대규모 청산 사태 이후 10만 8,000달러에서 11만 1,000달러 사이에서 가격을 다지는 구간에 있다. 장기 보유자의 지갑 이동은 시장의 구조적 뿌리를 상기시키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실질적인 매도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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