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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시 자산 50억 달러 증발...비트코인·시장 심리 어디로 향하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0/31 [17:48]

사토시 자산 50억 달러 증발...비트코인·시장 심리 어디로 향하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0/31 [17:48]
비트코인, 사토시(?)/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 사토시(?)/챗GPT 생성 이미지   

 

10월 31일은 오랫동안 핼러윈으로 기억되었으나,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Bitcoin, BTC) 백서를 공개하며 디지털 금융사의 전환점이 된 날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급락 속 사토시의 막대한 보유 자산 가치가 크게 줄며 역사적 상징성과 냉혹한 시장 현실이 교차하고 있다.

 

10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아캄 인텔리전스는 사토시 나카모토 보유 자산 가치가 24시간 동안 50억 300만 달러 감소해 10월 30일 기준 총 1,173억 달러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가 반영된 결과이며, 사토시는 무케시 암바니, 마이클 블룸버그, 빌 게이츠보다 높은 자산가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 가치 377억 달러와 비교해도 넘치는 규모다.

 

비트코인은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압박을 받았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인하가 예정된 경로가 아니라고 못박으며 “12월 추가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 낮췄음에도 금융환경 완화 기대가 줄며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CME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12월 금리 인하 확률은 기존 90%에서 70%로 낮아졌다.

 

10월 비트코인은 한때 12만 6,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 발언 이후 급락을 겪었다. 해당 발언 직후 시장 전반에서 대규모 매도가 발생하며 미결제 약정 190억 달러 이상이 청산됐다. 이후 트럼프와 시진핑 주석의 화해 분위기에도 암호화폐 시장은 아직 충격에서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더스트리트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한 전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닉 퍼크린은 “이번 달은 상승을 기대하며 업토버라 불렸지만 실제로는 다운토버가 됐다”며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에게 매우 무서운 핼러윈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방향성 정립을 위한 조정 구간이라는 평가도 나오며 시장 주도 자산 중심으로 추가 변동성이 전망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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