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알피(XRP)의 가치는 단순한 결제 속도나 송금 효율이 아니라, 발행 주체 없이 누구의 허가도 필요하지 않은 자산 구조와 중개자 개입이 배제된 네이티브 자산이라는 점에서 형성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0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리플 최고기술책임자 데이비드 슈워츠는 엑스에서 XRP의 가치를 설명하며, 기존 금융 자산 기준으로 포장하기보다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권한 분산과 자율성 개념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용자가 스스로 은행이 될 수 있는 네트워크냐,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은행이 되고 거래를 과세하느냐의 선택”이라며 XRP의 철학을 단순 명료하게 표현했다. 
 슈워츠는 XRP 레저가 다양한 자산을 지원하지만, 발행자 없이 존재하며 동결·압류 없이 이동 가능한 자산은 XRP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레저 내 다른 자산은 금융기관, 핀테크, 게이트웨이의 약속 형태로 존재한다고 설명하며, 이 차이가 XRP가 네트워크 활동 가치 일부를 흡수할 근거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다수 블록체인이 수수료 전환, 소각, 스테이킹, MEV 포착 등 토큰을 통해 수익을 추출하려는 구조를 채택하는 것과 달리, XRP 레저는 공공재 철학을 기반으로 설계됐다고 말했다. 그는 플랫폼 이용자에게 불필요한 비용을 부과하지 않는 구조가 핵심이라며, “거래 참여자가 가능한 한 낮은 비용으로 연결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슈워츠는 XRP 가격이 현재 실사용 가치보다 미래 기대에 의해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Bitcoin, BTC)을 예로 들며, “기업이 금고의 1%를 비트코인에 배분하면 어떨까 하는 기대가 가격을 만든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현실 유틸리티보다 미래 채택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가격 형성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또한 그는 토큰 가치가 폭발적 채택 시점까지 저평가돼야 한다는 주장을 반박하며, 시장은 결과가 아닌 확률 변화를 지속적으로 가격에 반영한다고 말했다. XRP의 특수 구조는 네트워크가 금융 인프라로 확대될수록 가치 평가가 선반영될 기반을 형성한다는 취지의 설명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