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열풍에 이어 알트코인 ETF 시대가 열렸지만, 시장 반응은 조용하다. 거래 첫날 ‘0’에 가까운 자금 유입과 미미한 거래량이 현실을 보여줬고, 비트코인의 월등한 신뢰와 자금 쏠림이 여전히 절대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11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솔라나(Solana·SOL), 엑스알피(XRP), 라이트코인(Litecoin·LTC), 헤데라(Hedera·HBAR) 등 알트코인 기반 현물 ETF 승인 길을 열며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출범 이후 분위기는 기대보다 한층 차분했다.
10월 29일 카나리캐피털(Canary Capital)은 라이트코인과 HBAR 현물 ETF를 미국에서 최초로 상장했지만 첫 거래일 유입액은 ‘0’였고, 거래량 역시 LTC ETF가 약 100만달러, HBAR ETF가 약 800만달러에 그쳤다. 하루 전 출범한 비트와이즈 솔라나 스테이킹 ETF(BSOL)도 약 5,500만달러 수준으로, 2024년 비트코인(BTC) ETF 첫날 46억달러와는 대비되는 수치다. 비트코인 ETF는 현재까지 누적 630억달러 유입, 총 1,290억달러 자산을 형성하며 압도적 자금력을 보유 중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인정받은 반면, 알트코인은 여전히 변동성 높은 고위험 자산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한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2조2,000억달러로, 전체 알트코인 합계 1조6,300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며 제도권 신뢰도 또한 월등하다. 올해 3분기 자금 유입에서도 비트코인은 269억달러, 이더리움(Ethereum·ETH)은 77% 비중을 차지했지만, 나머지 알트코인은 제한적이었다.
규제 측면에서도 격차가 유지된다. 클래러티(CLARITY) 법안으로 유틸리티 토큰 지위를 얻은 이더리움을 제외하면, 여전히 XRP의 규제 불확실성과 솔라나의 네트워크 장애 전력 등이 투자자 경계심을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금리·관세·지정학 불확실성이 겹친 매크로 환경 속에서 비트코인 선호가 더욱 강화되는 상황이다.
다만 업계는 알트코인 ETF가 구조적 성장을 여는 출발점임을 강조한다. 스테이킹 수익률 최대 7%를 제공하는 솔라나 ETF, 결제 생태계 확장을 노린 XRP 기반 상품 등이 틈새 수요를 기반으로 중기적으로 100억~200억달러 자금 유입 가능성이 제시된다. 그러나 블랙록(BlackRock)과 피델리티(Fidelity)급 참여가 나타나기 전까지 ‘비트코인 독주’ 구도가 유지될 것이라는 평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