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급락 상황에서는 시장이 암호화폐를 하나의 위험 자산으로 인식하며 이더리움(Ethereum, ETH)과 엑스알피(XRP)도 함께 하락하는 구조적 연쇄 반응이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11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자산으로서 변동성이 발생하면 유동성과 투자심리가 흔들리며 주요 알트코인까지 동반 조정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시장은 위기 상황에서 개별 코인의 효용성을 평가하지 않고 하나의 위험 자산군으로 다루는 경향이 강해진다.
보고서는 과거 사례를 근거로 제시했다. 2025년 10월 10일 관세 발표 직후 비트코인이 급락하자 시장 전체가 급격히 청산 압력을 받았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간 상관계수는 0.69에서 0.73으로, 비트코인과 XRP 상관계수는 0.75에서 0.77로 상승했다. 이 사례는 유동성 위기 상황에서 알트코인의 거래량이나 네트워크 활용도 같은 자체 지표가 가격 방어에 기여하지 못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분석은 비트코인 충격이 두 가지 경로로 전파된다고 설명한다. 첫째 유동성 경로에서는 비트코인 중심의 파생상품 구조와 높은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 연쇄를 유발하며, 둘째 심리 경로에서는 비트코인 약세가 암호화폐 산업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낳아 자금이 법정화폐나 금으로 이동한다. 이더리움은 광범위한 디파이 생태계와 스테이킹 구조가 있어 회복 여지가 언급되지만, 시장 충격 순간에는 동일한 위험 자산으로 취급된다. 반면 XRP는 규제 환경과 구조적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커 높은 변동성에 노출되기 쉽다고 지적됐다.
또한 비트코인 가격이 30일 동안 50% 급락하거나 지배력이 60%에서 40%로 하락하는 충격 시나리오를 설정해 상관계수와 회귀 분석으로 알트코인 베타 값을 산출하는 방법이 제시됐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 베타가 1.1인 경우 비트코인 50% 하락 시 ETH는 약 55% 하락할 수 있으며, 얕은 유동성과 높은 미결제 약정이 동반될 경우 실제 낙폭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됐다.
헤지 전략으로는 비트코인 대비 단기 상관계수 모니터링, 스테이킹 및 대출 등 수익 창출 포지션 활용, 금 연동 자산이나 실물자산(RWA), 스테이블코인 보유, 시장 공포 시 선물 할인 차익거래 같은 시장 비방향성 전략이 제시됐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변동성이 시장 전반에 반영될 때 분산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에 체계적 위험 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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