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이더리움(Ethereum, ETH), 엑스알피(XRP)가 기관과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 약화 속에 동반 하락세를 이어가며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비트코인은 핵심 지지선을 위협받으며 추가 조정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월 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약 3% 하락하며 10만 8,000달러 아래로 밀렸다.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와 거시 불확실성 속에 투자자들이 레버리지를 축소하고 있으며, 이더리움과 엑스알피 역시 단기 지지선 방어에 나선 상황이다. 이더리움은 3,700달러 부근을 지키고 있으며, 엑스알피는 2.40달러 지지선 근처에서 매수세 유입을 노리고 있다.
ETF 자금 유출은 시장 약세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지난주 총 7억 9,900만 달러가 빠져나갔으며, 특히 금요일 하루 동안 약 1억 9,200만 달러 유출이 확인됐다.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OI)은 700억 달러 수준까지 하락해 지난 10월 9,400억 달러 대비 크게 줄어들었다. 투자자들의 위험 축소 기조가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은 10월 저점인 10만 2,0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
이더리움도 ETF 자금 유출세가 심각하다. 지난 3일 연속으로 9,800만 달러, 1억 8,400만 달러, 8,1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엑스알피 역시 10월 10일 발생한 190억 달러 규모 청산 이후 펀딩비가 0.0010%까지 하락하며 롱 포지션 이탈이 두드러진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 반등 신뢰를 잃고 숏 포지션 선호로 기울고 있음을 뜻한다.
기술적 지표 역시 약세를 뒷받침한다. 비트코인은 50일·100일·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아래에서 거래되며 ‘데드 크로스’ 경고가 나타났고, RSI(상대강도지수)는 40 아래로 떨어지며 하락 모멘텀 강화가 감지된다. 이더리움은 3,700달러 지지 여부가 향방을 가를 전망이며, 엑스알피는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 매도 신호와 함께 2.40달러 붕괴 시 추가 하락 위험이 커진다.
다만 분석가들은 과매도 구간이 확대될 경우 저가 매수 반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단기적으로는 10만 7,000달러(비트코인), 3,608달러(이더리움 200일 EMA), 2.40달러(엑스알피)가 주요 방어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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