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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0만BTC 사들인 기업들...미국 국채와 패권 전쟁 시작인가?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1/04 [10:30]

비트코인 100만BTC 사들인 기업들...미국 국채와 패권 전쟁 시작인가?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1/04 [10:3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기업 보유 비트코인(Bitcoin, BTC)이 100만BTC를 넘어서며 디지털 자산이 기업 재무 전략의 핵심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미국 국채와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쟁이 다시 달아올랐다.

 

11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퍼블릭 기업 비트코인 보유량이 100만BTC를 돌파하며 전체 공급량의 5%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이 중 90.4%가 미국 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고, 스트래티지(Strategy)와 테슬라(Tesla) 등 주요 기업이 장기 가치를 이유로 자산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이전한 상황이다.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경영자 헌터 호슬리(Hunter Horsley)는 이러한 비트코인 재무 전략 기업과 디지털 자산 신탁(DAT)이 시장 안정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들 기업이 투자자 소통, 수익 전략, 장기 재무 관리 등 전통 금융 기법을 도입하며 과거의 단기 투기적 시장과는 다른 질서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체인 데이터는 장외(OTC) 비트코인 공급량이 1년간 약 4,500BTC에서 1,000BTC 아래로 감소했다고 보여주며, 기관 수요가 공급을 추월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금리 환경은 비트코인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1%까지 상승했고, 지난 10월 발행된 10년물 국채 쿠폰금리는 4.250%, 지니 메이(Ginnie Mae)가 발표한 7월 글로벌 마켓 보고서상의 10년물 수익률은 4.38%였다. 애널리스트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는 연준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위험자산 환경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분석가는 부정적 감정 조성이 저가 매집을 노린 움직임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 분석가는 장기 보유자 매도 속도가 둔화하고 OTC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익명의 트레이저리 및 시장조성자 계정이 비트코인 급락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저가 확보 목적의 시장 심리 조작 가능성을 언급하며 “OTC 공급 감소와 장기 보유자 매도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투엔티 원 캐피털(Twenty One Capital)의 잭 말러스(Jack Mallers)는 비트코인이 맞붙는 진짜 경쟁 상대는 알트코인이 아니라 미국 국채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짜 플리페닝은 비트코인이 국채를 넘어서는 순간”이라고 주장하며, 기업 재무 전략에 비트코인을 포함하려는 움직임이 장기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채는 수익률과 안정성을 갖춘 확고한 자산으로, 비트코인은 변동성과 규제 불확실성 속에서 이러한 경쟁 구도에 놓이게 됐다.

 

기업 비트코인 보유 확대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새로운 국면을 열고 있으며, 비트코인 재무 전략이 시장 안정과 변동성 확대 중 어느 쪽으로 이어질지는 기관 자금 흐름과 매크로 환경 속 자산 선택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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