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최고경영자 래리 핑크(Larry Fink)가 전 세계 금융의 토큰화 전환 속도를 강조하면서, 엑스알피(XRP)와 XRP 레저(XRPL)가 글로벌 결제·자산 토큰화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1월 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핑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퓨처 인베스트먼트 이니셔티브’ 행사에서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자국 통화를 얼마나 빠르게 디지털화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 변화가 마스터카드(Mastercard), 비자(Visa) 등 글로벌 결제 기업과 미국 달러의 역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토큰화가 금융 시스템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블랙 스완 캐피털리스트(Black Swan Capitalist) 설립자 베르산 알자라(Versan Aljarrah)는 핑크의 발언이 XRP 커뮤니티의 오랜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알자라는 모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 ETF가 결국 토큰화될 것이라는 관점을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을 연결할 단일 결제 계층이 필요하고 그 기반에 XRP가 서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리플(Ripple) 최고기술책임자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는 2023년에 XRPL이 토큰화 중심 네트워크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올해 초 비트와이즈(Bitwise)도 토큰화 시대에 XRP가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토큰화 시장 점유가 XRP 가치에 미칠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구글의 제미니(Gemini) AI가 제시한 가상 분석도 주목된다. 제미니는 토큰화가 주류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고 XRPL이 핵심 허브가 될 경우 XRP 수요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망치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 토큰화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10조 달러에서 26조 달러로 성장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되며, 제미니는 중간값 15조 달러 기준으로 XRPL이 그 중 1%에서 5%를 점유할 경우 XRP 시가총액이 6조 달러에서 30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제미니는 또한 순환 공급량 600억 개 기준 XRP 가격이 100달러에서 500달러 사이가 될 수 있다고 계산했으며, 이 시나리오 실현을 위해서는 글로벌 기관 채택, 명확한 디지털 금융 규제, 그리고 XRP 레저의 경쟁력 유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XRP의 내재적 토큰 소각 구조가 공급 감소를 통해 장기적으로 가치를 지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토큰화 시장이 금융 생태계의 중심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XRP와 XRP 레저가 글로벌 결제 및 자산 디지털화 인프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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