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기반 IoT 반도체 기업 시퀀스(Sequans)가 대규모 비트코인(Bitcoin, BTC) 매도를 단행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강조해온 상장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의미 있는 매도 사례가 등장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기업 보유 트렌드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11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시퀀스는 약 970BTC를 매도해 전환채권 절반을 상환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를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한 ‘전략적 자산 재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매도로 시퀀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3,234BTC에서 2,264BTC로 줄었으며, 자산가치 대비 부채비율은 55%에서 39%로 떨어졌다.
회사는 매각 대금 약 9억 4,500만달러를 7월에 발행한 전환채 상환에 사용했다.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본격화한 시퀀스는 당시 부채 및 지분 발행을 통해 약 3억 8,500만달러를 조달해 비트코인을 매수한 바 있다. 이 전략은 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레버리지 비트코인 매수 모델을 참고해 설계됐다.
시퀀스는 “비트코인에 대한 깊은 확신은 변함없다”고 강조했지만, 실제 매도를 단행한 최초의 상장 비트코인 재무 기업이 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온체인 분석가들은 지난주 시퀀스 관련 지갑에서 약 1,000BTC가 코인베이스로 이동하는 것을 포착했다.
한편, 시퀀스는 이번 부채 상환으로 미국 예탁증서(ADS) 매입 프로그램과 우선주 발행 가능성이 확대되며 장기 재무 선택지가 유지된다고 밝혔다. 시퀀스는 이번 매도로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 순위가 29위에서 33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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