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달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가 상장해달라고 신청한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를 기각한 데 이어 미국 펀드제공업체 프로쉐어즈(Proshares)가 제출한 2개의 비트코인 ETF(Bitcoin Exchange -Traded Fund)를 비롯한 총 9개의 비트코인 ETF에 대해서도 승인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2일(현지시간) SEC는 프로쉐어즈(ProShares), 디렉시온(Direxion), 그라나이트쉐어스(GraniteShares)가 제출한 비트코인 ETF 승인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SEC는 거절의 배경에 대해 “비트코인 ETF거래를 위해 제안된 규정 변경은 증권법을 준수하다고 인정하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증권법 조항은 'Exchange Act Section 6(b)(5)'이다
앞서 지난달 SEC는 윙클보스 형제가 신청한 ‘윙클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의 승인을 거절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시장이 조작에 민감한가 ▲’전통적 방식’으로 사기 및 조작을 감지하고 방지할 수 있는가 ▲투자자와 대중의 이익을 보호하는가 등의 항목을 통해 “비트코인이 현행 법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번 SEC 결정에 대해 업계와 전문가들은 이미 승인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에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제 남은 건 지난 7일 SEC가 답변 시한을 9월 30일로 연기한 ‘반에크-솔리드X 비트코인 ETF(VanEck-SolidX Bitcoin ETF)’다. 이 ETF는 전통 투자은행인 반에크와 크립토 스타트업 솔리드X가 고안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는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한 보도를 통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글로벌 마켓의 크리스 콘캐넌(Chris Concannon) 최고경영자(CEO)가 "SEC가 CBOE의 비트코인 ETF를 승인해 줄 것으로 낙관한다"면서, "CBOE는 비트코인 ETF를 승인 받은 첫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콘캐논 대표는 "첫 번째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면 시장에 자본이 밀려들면서 활기를 띌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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