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을 미끼로 내세운 고배율(High-Leverage) 거래가 결국 시장의 ‘묘지’로 변하고 있다. 겉으론 수십 배 수익이 가능한 금융 전략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베테랑 트레이더까지 집어삼키는 무덤이 되고 있다.
11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은 과거 수천만 달러에서 최대 8,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던 7명의 트레이더가 모두 레버리지 거래로 전 재산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한때 시장을 주도하던 인물들이었지만, 같은 함정에 빠졌다. 이름은 달랐지만 공통점은 단 하나, ‘고배율 거래’였다.
보고서는 레버리지가 ‘모든 것을 증폭시키는 장치’라고 설명한다. 이익과 손실, 그리고 인간의 감정까지. 50배, 100배 배율을 건다는 것은 사실상 ‘내가 틀리지 않는다’는 착각에 돈을 거는 일이다. 암호화폐 시장처럼 하루에도 수차례 급등락이 일어나는 환경에서는, 단 몇 퍼센트의 움직임만으로도 계좌 전체가 증발한다. 룩온체인은 “분석이 아닌 도박, 포트폴리오가 아닌 카지노”라고 꼬집었다.
트레이더들의 몰락 과정도 도박의 전형과 흡사하다. 초반 몇 번의 승리에 취해 배팅 금액을 키우고, 운을 실력으로 착각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 한 번의 반대 흐름이 모든 걸 쓸어간다. 룩온체인은 “이긴다는 감각이 쾌감이 아니라 함정”이라며 “자신감이 커질수록 패망은 가까워진다”고 전했다.
이번 사례의 주인공들은 초보자가 아니다. 모두 수백만 달러 단위 계정을 굴리던 숙련된 시장 참여자들이었다. 그러나 레버리지는 실력과 상관없이 언젠가 모든 것을 앗아간다. 룩온체인은 “오래 버티면 수학적으로 한 번은 ‘블랙스완(Black Swan)’이 온다. 그 한 번이면 끝”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적은 거래소가 아니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나 바이낸스(Binance)는 수수료만 남긴다. 진짜 적은 ‘변동성’이다. 이익을 쌓는 데 몇 달이 걸리지만, 무너지는 데는 단 몇 초면 충분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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