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 비트코인 10만달러 턱걸이…글로벌 위험자산 약세 속 가상자산 시장도 흔들
11월 7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기준,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10만 693달러로 24시간 전보다 2.28% 하락했다. 이더리움(Ethereum, ETH)은 3,281달러로 3.15% 내렸고, 엑스알피(XRP)는 2.19달러로 5% 이상 급락했다. 상위 10개 코인 중 도지코인(Dogecoin, DOGE)을 제외한 모든 주요 종목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 전반의 약세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다시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증시 선물시장에서도 다우존스(-0.09%), 나스닥100(-0.14%), S&P500(-0.10%)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중이다. 최근 이어진 미·중 무역 긴장과 미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폐쇄) 가능성, 여기에 연준(Fed)의 금리 동결 장기화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에만 8.3% 하락하며 10만달러선 방어에 급급한 모습이다. 이더리움은 14.6% 급락하며 3,300달러 아래로 밀렸고, 솔라나(Solana, SOL)는 7일 만에 17% 하락해 154달러선에 머물렀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 전반의 낙폭이 커지며 시장 내 ‘리스크 오프(risk-off)’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약세가 단기 조정 국면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크립토퀀트와 글래스노드 등 온체인 데이터 업체들은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의 미실현 손실률이 상승하고 있으나, 장기 보유자 매도세는 제한적”이라며 “10만달러 초반대는 기술적 매수세가 재유입될 수 있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측에 따르면, 이번 하락은 오히려 다음 상승 사이클을 위한 ‘건강한 조정’일 수 있다. 글로벌 ETF 자금의 순유입세가 유지되고, 인플레이션 지표가 완화되는 경우 4분기 후반 반등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게 일부 기관의 전망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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