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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ETF 유출 후 10일 내 반등? 비트코인, 다시 매집 국면 진입하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1/09 [09:16]

역대급 ETF 유출 후 10일 내 반등? 비트코인, 다시 매집 국면 진입하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1/09 [09:16]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코인리더스

 

비트코인(Bitcoin, BTC)이 10만 달러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다. 7거래일 연속 ETF 자금이 유출되며 시장의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아졌고,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서만 1억 3,1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기관 자금의 단기 회수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ETF 전체 운용자산은 여전히 1,381억 달러로, 전체 발행량의 6.67%를 차지하고 있다.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들은 11월 8일(현지시간) 기준 하루 만에 총 5억 5,800만 달러가 유출돼 8월 1일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 이탈을 기록했다. 피델리티의 FBTC가 2억 5,670만 달러, 아크인베스트·21셰어스의 ARKB가 1억 4,420만 달러, 블랙록의 IBIT가 1억 3,140만 달러의 순유출을 각각 보였다. 이 여파로 비트코인은 주간 내 112,000달러 저항선에서 무너져 101,290달러까지 급락했으며, 파생상품 시장에서만 하루 13억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ETF 시장의 구조적 심도는 여전히 탄탄하다. IBIT는 비트코인 유통량의 약 4%를 단독 보유하고 있으며, 2024년 이후 누적 유입액은 599억 6,000만 달러에 달한다. JP모건은 3분기 IBIT 보유액을 전분기 대비 64% 늘려 3억 4,350만 달러로 보고했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 미니 트러스트는 같은 기간 자산이 15% 증가해 54억 6,000만 달러에 도달했다. 이는 미국 시장의 단기 조정과 별개로 기관 자금의 비트코인 보유 비중이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 근처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급락의 배경에는 청산 연쇄와 ETF 리밸런싱이 맞물린 구조적 요인이 있다. 블랙록은 지난주 코인베이스로 2,042BTC(2억 1,300만 달러)와 22,681ETH(8,000만 달러)를 이동하며 방어적 포지션을 취했다. 대규모 이동이 감지되자 시장은 이를 매도 신호로 해석했고, 마진 압박과 자동화 매매가 겹치며 단기 매도세가 폭발했다.

 

기관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블랙록은 글로벌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11월 중순 호주에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ETF(IBIT.AU)를 상장해 북미 유동성과 연동된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는 3분기에만 글로벌 ETF 부문에서 2,050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누적 순유입액은 3,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미국 내 자금 이탈이 곧 ‘ETF 열풍의 종료’를 의미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온체인 데이터는 고래들의 차익실현과 개인 투자자의 매집이 엇갈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이후 10~1만BTC를 보유한 지갑에서 3만 2,500BTC가 유출됐다. 반면 소규모 지갑은 꾸준히 비트코인을 매수 중이다. 전문가들은 10만 달러선 근처에서 매도 압력이 완화되는 흐름을 근거로 단기 바닥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다만 정부 셧다운과 미·중 무역 불확실성으로 유동성이 위축된 만큼, 단기 반등세는 정책 변수에 따라 제한될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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