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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토버’가 실패한 첫 해…비트코인 상승 사이클 끝난 걸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1/10 [08:34]

‘업토버’가 실패한 첫 해…비트코인 상승 사이클 끝난 걸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1/10 [08:34]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itcoin, BTC)의 전통적인 상승기 ‘업토버(Uptober)’가 올해는 빛을 잃었다. 올해 10월 비트코인 가격은 5% 하락하며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단기 조정 신호로 해석되지만, 장기적인 성장 동력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월 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13년부터 2024년까지 10월 평균 20% 상승세를 보여 ‘업토버’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러나 올해 10월에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5% 하락했다. 이는 2018년 2% 하락 이후 7년 만의 부진이다.

 

비트코인은 9월까지 누적 22% 상승하며 S&P500(14%), 나스닥(17%)을 웃도는 수익률을 보였다. 상승 배경에는 네 차례의 미 연준(Fed) 금리 인하, 4월 채굴 보상 반감기(halving),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그리고 기관·정부 차원의 채택 확산이 있었다. 특히 미국 정부가 3월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을 출범시키며 디지털 자산을 국가 자산으로 편입한 점이 시장 신뢰를 높였다.

 

하지만 10월 들어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10년물 미 국채금리가 4% 이상을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가 둔화됐다. 물가 상승 기대와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국채 발행 증가가 금리 하락 효과를 상쇄했고, 일부 투자자들은 고점 인식 속에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 영향으로 ETF 자금 유입이 감소하고, 비트코인 최대 보유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 역시 매입량을 줄이면서 상승세가 일시적으로 멈췄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을 “건강한 숨 고르기”로 본다. 향후 금리가 안정되고 기관 매수가 재개될 경우 비트코인은 다시 상승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018년 10월 ‘다운토버(Downtober)’ 이후 매수한 투자자들이 1,470%의 수익을 거둔 사례처럼, 현재의 조정 역시 장기 투자자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더모틀리풀은 “비트코인은 여전히 변동성이 크지만, 다음 반감기인 2028년을 앞두고 장기 수요는 견고하다”며 “단기 약세에 휘둘리지 않는 투자자라면 향후 12개월간 상승 여력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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