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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또 기각…알리 하산 "18개월 내 승인될 것"

김진범 | 기사입력 2018/08/23 [17:25]

비트코인 ETF 또 기각…알리 하산 "18개월 내 승인될 것"

김진범 | 입력 : 2018/08/23 [17:25]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가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를 또다시 불허했다. 이에 암호화폐 시장은 다시 한번 좌절을 맛봤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프로쉐어즈(ProShares), 디렉시온(Direxion), 그라나이트쉐어스(GraniteShares)가 제출한 9개의 비트코인 ETF 승인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SEC는 "비트코인이 사기에 이용될 수 있고 가격 조작의 우려가 있다"며 비트코인 ETF를 기각했다.

 

앞서 SEC는 암호화폐 투자자로 유명한 캐머런과 타일러 윙클보스 형제가 신청한 ‘윙클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에 대해 "해당 상품이 사기나 시장 조작을 방지할 충분히 보호장치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과 같은 이유로 기각했었다.

 

다만 SEC는 이런 승인 거부가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과 투자가능성을 평가한 것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이번 SEC 결정에 대해 업계와 전문가들은 이미 승인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에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일례로 암호화폐 자산관리 회사인 크레센트 크립토 애셋 매니지먼트(Crescent Crypto Asset Management)의 공동설립자이자 CEO인 알리 하산(Ali Hassan)은 최근 인터뷰에서 "향후 18개월 내에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글로벌 벤처투자사인 팻피시인터넷그룹의 킨-와이 라우(Kin-Wai Lau) 최고경영자(CEO)도 “비트코인 ETF가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받아 들여질 날이 머지 않았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반면 비트코인 전도사이자 유명 저술가인 안드레아스 안토노포울로스(Andreas M. Antonopoulos)는 비트코인 ETF가 생태계에 피해를 입힐 것이라면서도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ETF가 승인되면 (펀드사에 의한) 가격 조작이 발생할 것이며 펀드매니저의 영향력이 커져서 작년과 같은 하드포크 이슈에 크게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 ETF가 경제적 이해관계로 인해 결국 승인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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