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정부 셧다운 종료 법안 통과 기대감에 급등한 가운데, 비트코인(Bitcoin, BTC)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11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일중 최고치 10만 5,300달러에서 주간 최저치인 10만 1,200달러 부근까지 하락하며 3.4% 떨어졌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423포인트 상승했고, S&P500은 0.1% 올랐다. 나스닥은 0.3% 하락했으나, 전반적인 시장 흐름은 위험자산보다 전통 금융시장으로 쏠렸다.
미국 하원이 정부 셧다운 해소를 위한 예산안을 표결에 부치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은 정부 운영 재개 이후 경제 지표의 정상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셧다운으로 발표가 지연된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등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자금이 단기적으로 주식과 금, 은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금은 이날 온스당 약 4,180달러, 은은 53달러를 넘어서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반영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커지면서 귀금속 시장은 오히려 강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의 조정은 최근 단기 차익 실현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초반 소폭 반등했으나 기관 자금 유입이 둔화되면서 다시 약세로 전환됐다. 다만 현물 비트코인 ETF는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소소밸류(SoSoValue) 자료에 따르면, 11일 기준 현물 비트코인 ETF의 일간 순유입액은 5억 2,400만 달러로, 10월 7일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셧다운 종료 이후 증시 변동성이 완화되면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 모멘텀을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연준의 완화적 발언이 나온다면, 기관 자금이 위험자산으로 재유입되며 비트코인이 전통 시장과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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