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이 거센 매도 압력을 거친 뒤 3,500달러 부근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시장 불안 속에서도 대형 보유자들의 대규모 매집이 이어지며 미묘한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1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최근 이더리움은 미국 정부 셧다운 리스크와 투자 심리 위축이 겹치며 3,200달러 아래까지 밀렸다가 다시 3,500달러 근처에서 안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이 조정 국면을 맞았지만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정반대의 움직임이 포착됐고, 일부 대형 투자자들은 가격 하락을 장기 보유 확대의 기회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룩온체인(Lookonchain)과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특정 고래 주소는 최근 급락 구간에서 이더리움을 공격적으로 매수했다. 한 주소는 최근 1시간 동안 3만 548ETH를 추가 매입해 규모를 크게 늘렸고, 11월 4일부터 누적 매입량은 38만 5,718ETH로 약 13억 3,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2억 7,000만 달러는 에이브(Aave)에서 차입한 자금으로, 고레버리지 전략을 택할 만큼 향후 가격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본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 매집은 단순히 보유량 확대를 넘어 시장 심리에 중요한 신호를 남긴다. 유동성을 흡수해 강한 지지선을 만드는 동시에, 개인 투자자들은 이를 긍정 신호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반면 레버리지를 활용한 매입이어서 단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기관과 장기 투자자 중심의 매수세가 살아 있다는 점은 현재 구간을 기회로 판단하는 시장 참여자가 적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가격 흐름을 보면 이더리움은 3,479달러에서 거래되며 200일 이동평균 위를 간신히 지켜내고 있다. 3,650달러에서 3,700달러 사이에 주요 저항이 밀집해 있어 단기 반등은 제한적이지만, 매도 압력은 서서히 완화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3,400달러에서 3,450달러 구간이 핵심 지지로 꼽히며, 이탈 시 3,200달러 테스트 가능성이 제기된다. 상승 시에는 3,700달러 회복 여부가 4,000달러 재진입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 이더리움은 개인 투자자의 조심스러운 태도와 대형 보유자의 적극적 매수라는 상반된 흐름이 공존하는 상황으로, 시장은 다음 방향 전환 신호를 기다리는 분위기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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