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자 심리가 일주일 사이 급격히 얼어붙으며 ‘극단적 공포’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격 조정 폭도 커지며 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
11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최근 24시간 동안 4% 넘게 하락해 9만 5,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급격한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는 13일 15, 14일 16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로 떨어졌다.
투심 악화의 배경에는 연방준비제도가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결정이 자리했다. 이 여파로 글로벌 위험자산 전반이 흔들렸고, 나스닥 지수도 2% 하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빠르게 치솟고 유동성이 줄어드는 흐름 속에서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 모두 동반 매도가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거시환경 변화와 밀접하게 얽혀 있다고 보고 있다. 금리 상승은 투기적 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을 제한하고, 채권시장의 급격한 반응은 주식·기술주·디지털 자산 전반으로 위험 축소 흐름을 확산시켰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이날 미국 주요 지수와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며 매크로 변수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공포·탐욕 지수의 추이는 하락 강도를 더 분명히 보여 준다. 지난달 34 수준의 ‘공포’ 단계에서 출발한 지수는 지난주 24로 떨어졌고, 이번 주 중반에는 10대 중반까지 급락했다. 올해 2월 27일 10을 기록했던 당시와 유사한 공포 수준이 다시 나타나며 투자 심리가 상당히 위축된 상황이다.
다만 극단적 공포는 과거 여러 차례 중·장기 매수세가 유입된 구간과 겹쳤다는 점에서 일부 장기 투자자들의 관망세도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기술주 압박이 이어지는 한, 연준의 명확한 정책 신호가 다시 제시되기 전까지 시장이 쉽게 안정을 찾기 어렵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편 LD캐피털 설립자 잭 이(Jack Yi)는 X를 통해 “시장 공포 심리가 극에 달했지만 지금은 현물 매수에 유리한 저점 구간이기도 하다. 조정이 오래 지속된 것 같지만 실제로 고점 대비 하락 기간은 한 달 남짓에 불과하다. 악재가 해소된 현 상황에서는 매도보다 매수가 유리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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