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 보유자들이 비트코인(Bitcoin, BTC) 투자자보다 코인을 훨씬 적극적으로 이동·매도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네트워크 구조와 활용도 차이가 장기 보유 성향을 갈라놓고 있다는 평가다.
11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최신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디지털 저축 자산처럼 장기 보유되는 반면, 이더리움은 스마트컨트랙트·디파이(DeFi)·가스비 지불 등 네트워크 활용도가 높아 이동 빈도가 훨씬 높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은 보유 비중이 늘고 거래소 잔고는 줄어드는 반면, 이더리움은 ‘디지털 오일’처럼 저장과 사용이 동시에 일어나는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ETH 장기 보유자(LTH)는 기존 코인을 되살리는 비율이 BTC의 세 배에 달한다. 이는 ETH가 단순한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라 네트워크 연료로서 활발히 쓰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대로 BTC 보유자는 “저축 자산으로서 아예 움직이지 않고 쌓아두는 경향”이 강해 장기 보유 성향이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스테이블코인 전송, 디파이 거래, 토큰 스왑 등 모든 활동에 ETH 가스비가 필요하다. 따라서 사용자·서비스·스마트컨트랙트 구조 전체가 ETH 순환을 촉진한다. 글래스노드는 “ETH 공급량의 4분의 1이 스테이킹과 ETF에 고정돼 있어 가치 저장 측면도 존재하지만, BTC보다 훨씬 덜 ‘정적’인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가격 흐름에서도 양 자산의 차이가 나타났다. 최근 ETH는 약 3,208달러로 1주일 동안 4.5% 하락했으며, 사상 최고가 4,946달러와는 여전히 큰 격차가 있다. 비트코인은 9만 5,992달러로 같은 기간 약 6% 떨어졌고, 10월 기록한 최고가 12만 6,088달러 대비 깊은 조정 국면에 있다.
결국 글래스노드 분석은 “BTC는 디지털 금, ETH는 디지털 오일”이라는 오래된 서사를 다시 확인해주는 대목이다. 네트워크 활용도를 기반으로 한 ETH의 활발한 이동성과, 보유를 선호하는 BTC의 정체성이 뚜렷이 대비되며 두 자산의 투자 성향도 자연스럽게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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