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조정국면에서 좀처럼 방향을 잡지 못하는 가운데, 스트래티지(Strategy)의 최고경영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다시 한 번 확고한 신념을 드러냈다. 가격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매입 기조를 멈추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강조한 것이다.
11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세일러는 이날 게시글을 통해 스트래티지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이 총 64만 9,870BTC이며 평가액은 약 600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는 짧은 문장 대신 강한 톤으로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고 전했고, 게시글에는 그가 직접 생성한 이미지까지 함께 올라오며 의지를 부각했다.
비트코인은 10월 초 이후 최대 30% 하락을 겪었고, 이 낙폭은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평가액에도 약 200억 달러의 손실로 이어졌다.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피터 쉬프(Peter Schiff) 등 비판적 인사들은 연일 견제구를 던지고 있지만, 세일러는 가격 충격보다 장기 축적 전략을 우선시하는 모습이다.
세일러는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평가액이 80% 또는 90%까지 떨어지는 극단적 상황이 와도 회사는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셈이다. 스트래티지가 지난 몇 년간 구축한 자본 구조와 조달 전략을 감안하면 가격 조정이 사업 기반을 흔들지는 않는다는 설명으로 읽힌다.
그의 발언은 행동으로 이어졌다. 세일러는 이번 주 스트래티지가 약 8억 3,5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고 공개했다. 이는 지난 9월 초 이후 최대 규모다. 시장 조정이 깊어진 시기임에도 매수를 단행한 배경에는 “지금의 가격대를 오히려 축적 기회로 본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스트래티지의 추가 매입이 단기 흐름을 되돌릴 요인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다만, 세일러의 일관된 행보는 향후 반등 구간에서 비트코인 자산이 어떻게 평가될지에 대한 그의 확신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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