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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달러 비트코인 던진 '초기 보유자', 결국 전량 청산...왜?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1/21 [07:22]

13억 달러 비트코인 던진 '초기 보유자', 결국 전량 청산...왜?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1/21 [07:22]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 초창기 보유자로 알려진 오웬 건던(Owen Gunden)이 최근 한 달간 1만 1,000BTC를 순차적으로 처분한 데 이어 마지막 2,499BTC까지 시장에서 정리하면서 대규모 고래 매도 흐름과 기관 투자자의 비중 확대가 뚜렷하게 대비되는 국면이 펼쳐지고 있다.

 

11월 2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기업 아캄(Arkham)은 건던 지갑에서 2,499BTC 규모가 크라켄으로 이동한 내역을 확인했다. 아캄 자료에 따르면 건던은 10월 21일부터 이달까지 총 1만 1,000BTC, 약 13억 달러 상당을 매도하며 초기 보유 물량을 모두 정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과거 트레이드힐과 마운트곡스(Mt. Gox) 등에서 비트코인 차익거래로 초기 자산을 형성한 인물로, 아캄 기준 암호화폐 부문 8위 부호로 분류돼 있다.

 

시장에서는 주요 고래의 청산과 함께 비트코인 투자환경이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약세로 기운 상황이라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크립토퀀트의 투심 지수 ‘불 스코어’는 최근 20/100으로 떨어지며 극약세 영역에 진입했고, 변동성 확대 속에서 장기 보유자와 초기 투자자들의 매도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기관 투자자의 움직임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분석가 루트(Root)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기관 보유 비율이 40%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2분기 27%에서 크게 높아진 비율로, 당시 ETF를 보유한 기관은 약 1,119곳이었다. 루트는 이번 수치가 1억 달러 이상 운용기관의 보고자료 기준이라는 점에서 “보수적 산정치”라고 설명했다.

 

기관 비중 확대는 시장 전반의 ETF 매도세와 대비된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비트코인 ETF에서는 28억 달러 규모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기관은 ETF 지분을 유지하며 비중을 늘리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 투자자 이탈과 고래 청산 흐름 속에서도 기관 자금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장 내 자금구조가 단계적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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