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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락, 진짜 바닥은 아직 멀었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1/21 [16:46]

비트코인 급락, 진짜 바닥은 아직 멀었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1/21 [16:46]
비트코인 급락장

▲ 비트코인 급락장     ©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하루 만에 8% 넘게 급락하며 8만 4,000달러대까지 밀린 배경에는 ETF 자금 유출, 고래 매도, 채굴자 수익성 악화가 한꺼번에 겹친 영향이 뚜렷하다. 시장에서는 단기 반등 여지는 남았지만, 흐름이 바뀌려면 ETF 방향 전환이 필수라는 분석이 이어진다.

 

11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8.35% 하락해 8만 4,30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특히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하루 9억 300만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하며 수급 불안이 직접적인 하락 압력으로 이어졌다. 블랙록 IBIT의 4거래일 연속 대규모 자금 이탈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ETF에서 실제 비트코인을 매도해야 하는 구조적 특성상 유출이 지속되면 현물 시장에는 즉각적인 매도 압력이 늘어난다. 최근 일주일 동안 14억 5,000만달러가 빠져나간 만큼 기관 수요가 둔화됐다는 우려도 커졌다. 트레이더T에 따르면 20일 순유출 규모는 9억 400만 달러로, 지난 2월 25일 기록한 -9억 3,700만 달러의 뒤를 잇는 수준이다. 대부분의 ETF 투자자가 평균 매입가 대비 손실 구간에 들어서며 추가 청산 가능성도 거론된다.

 

고래 매도와 채굴자 부담도 하락을 심화시켰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한 고래 투자자가 10월 이후 약 13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했으며, 전날에도 2억 3,000만달러어치를 크라켄으로 이체한 것이 감지됐다. 동시에 채굴 원가가 1비트코인당 11만 2,000달러까지 치솟아 현 시세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채굴자들이 운영비 마련을 위해 보유 물량을 팔 가능성이 부각됐다.

 

기술적 흐름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비트코인은 20일 이동평균선과 50%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을 차례로 하향 이탈하며 알고리즘 매도가 출회됐다. 14일 기준 RSI는 24.7로 극단적 침체 구간에 들어섰지만, 아직 뚜렷한 반전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8만 2,000달러와 7만 5,000달러가 주요 하방 관찰 구간으로 거론된다.

 

단기적으로는 ETF 자금 흐름과 해시레이트 변동이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8만 8,000달러선 회복 여부가 단기 추세 전환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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