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월요일 미국에서 최초의 전통적인 도지코인(Dogecoin, DOGE)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는 규제 당국이 '밈 코인'으로 인식되던 암호화폐까지 포용하는 중대한 변화를 상징한다.
11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ETF 분석가 네이트 게라시(Nate Geraci)는 그레이스케일이 최초의 현물 도지코인 ETF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는 표면적으로는 가벼워 보일 수 있으나 매우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광범위한 암호화폐 산업에 적대적이었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제 밈(Meme) 코인이라는 출신성분 때문에 농담처럼 여겨지던 암호화폐를 공개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게라시는 이러한 움직임이 미국 규제 환경에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사례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도지코인은 밈 코인 지위에도 불구하고,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 기준 현재 시가총액이 223억 달러에 달하며 전체 암호화폐 중 10위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도지코인 현물 ETF를 둘러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REX 파이낸셜(REX Financial)과 오스프리 펀즈(Osprey Funds)는 미국에서 이미 최초의 준(Quasi) 현물 도지코인 ETF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상품은 9월 18일부터 'DOJE' 티커로 거래되고 있으나, 순수한 현물 노출을 제공하지 않아 그레이스케일의 출시가 큰 이정표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비트와이즈(Bitwise)와 21쉐어스(21Shares) 또한 도지코인 현물 ETF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21쉐어스는 도지코인 재단(Dogecoin Foundation) 및 하우스 오브 도지(House of Doge)와 협력하여 펀드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은 도지코인이 전통 금융 시스템에 깊숙이 통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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