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9만 1,000달러 선을 회복하고 이더리움(ETH)이 3,000달러 지지선을 탈환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리플의 엑스알피(XRP)는 현물 ETF로의 꾸준한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2.30달러 저항선 아래에 갇혀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11월 2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미국 내 암호화폐 현물 ETF 시장에 기관 자금이 다시 유입되면서 시장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소소밸류 데이터 기준 비트코인 ETF는 수요일 2,1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일부 살아났음을 시사했다. 특히 이더리움 ETF는 4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입되어 수요일에만 6,1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리플 ETF 역시 9거래일 연속 유입세를 이어가며 2,200만 달러를 추가해 알트코인 기반 상품에 대한 기관의 관심을 증명했다.
비트코인은 목요일 작성 시점 기준 9만 2,000달러에 근접하며 하락세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 일봉 차트상 상대강도지수(RSI)가 42로 상승하며 50 중립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고,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또한 매수 신호를 확정했다. 그러나 50일 지수이동평균(EMA)인 10만 937달러를 비롯해 주요 이동평균선들이 머리 위에 포진해 있어, 50일 EMA를 탈환하지 못한다면 9만 달러 아래로 다시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더리움은 3,000달러 선을 방어하며 반등을 모색 중이다. RSI가 41로 오르며 과매도 구간을 벗어났고 MACD 역시 매수 신호를 보냈으나, 차트상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려가는 데드크로스 패턴이 두 차례나 발생해 여전히 약세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승 추세를 굳히기 위해서는 50일 EMA인 3,468달러 돌파가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리플은 회복세가 더딘 모습이다. 2.30달러 저항선 돌파에 어려움을 겪으며 RSI는 46에 머물러 방향성 없는 횡보 장세가 예상된다. 하방으로는 지난주 테스트했던 2.07달러와 심리적 지지선인 2.00달러가 주요 방어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MACD 교차 신호가 매수 우위를 가리키고 있어 50일 EMA인 2.36달러를 향한 상승 여력은 남아있는 상태다.
FX스트릿은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연방준비제도의 12월 통화 정책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시장이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서려면 ETF 자금 유입이 꾸준히 확대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의 기술적 반등 신호들이 실제 추세 전환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고지를 향한 확신을 시장에 심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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