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미국 증시 휴장 덕분에 매도 압력에서 벗어나면서 9만 달러선을 지켜냈다. 단기 반등에 그치지 않고 시장 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말 흐름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1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만 달러를 지지선으로 유지하며 한때 9만 2,000달러 부근까지 오르기도 했다. 월가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유동성 압박이 덜해지며 단기적으로는 매수세가 시장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레이더들은 9만 3,000달러 위쪽에 위치한 연초 개장가가 당장의 핵심 저항선이라고 설명했다.
트레이더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이 구간을 넘기면 비트코인은 다시 10만 달러대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는 강한 반등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저항을 돌파하기 전 잠시 옆걸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 데 포페는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으며 8만 8,000달러 재확인도 나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 유동성 흐름을 추적한 트레이더 단 크립토 트레이즈(Daan Crypto Trades)는 9만 7,000달러에서 9만 8,000달러 사이를 중요한 상단 목표 구간으로 제시했다. 그는 최근 1~2주 동안 연속적으로 쌓인 매도 물량이 해당 가격대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하며 “강한 유동성 주머니가 형성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이 가격대가 수급 균형을 확인할 첫 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온체인 지표에서도 회복 신호가 나오기 시작했다. 크립토퀀트 기고가 마르툰(J. A. Maartunn)은 "현물 시장에서 테이커 누적 거래량 델타(CVD)가 음영 영역을 벗어나 중립 구간에 근접하고 있다"며, 이를 중요한 전진이라고 평가했다.
크립토퀀트의 또다른 기고가 XWIN 리서치 재팬(XWIN Research Japan)은 최근 블로그에서 “선물, 현물, 온체인 전반에서 과도한 레버리지 국면이 정리되고 장기 자금이 재유입되는 흐름이 포착된다”고 전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 활동을 추적하는 지표가 과거 전환 국면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며 상승 신호로 전환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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