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이 다시 네트워크 효과 중심으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의 가치 평가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1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글로벌 매크로 전문가 라울 팔(Raoul Pal)은 비트코인 산업이 현재 '2017년 구글'과 같은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당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검색과 광고 사업에서 이미 독보적 지위를 확보했지만,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등 네트워크 기반 확장 잠재력은 아직 완전히 발현되지 않은 시기였다. 팔은 “비트코인 역시 견고한 채택 흐름을 확보했지만 전체 네트워크 가치가 아직 시장에 온전히 반영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팔은 특히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더 초기 단계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사용성과 응용 범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지만, 플랫폼 기반 생태계의 전체 성장 폭은 아직 초기 구간에 머물러 있다는 의미다. 팔은 두 자산 모두 “규모가 커질수록 더 빠르게 가치가 붙는 네트워크 구조를 따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리가 보이면 오리처럼 행동한다는 말을 떠올리면 된다”며 암호화폐의 가치가 전통 기업의 현금흐름 개념이 아니라 네트워크 참여자 수에 비례해 확장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팔은 메트칼프의 법칙을 언급하며 “가치의 핵심은 사용자 수의 증가 속도이며, 채택이 확산될수록 네트워크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고 말했다.
팔은 구글, 메타(Meta), 아마존(Amazon)과 같은 플랫폼 기업들이 사용자·데이터·광고주 등 네트워크 참여자의 상호작용을 통해 가치를 창출해 왔다는 점과 비슷한 원리가 암호화폐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구조적으로 네트워크 기반 자산이며, 이를 단순한 전통 기업 모델처럼 평가하면 핵심을 놓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가 단순 투기 자산이 아니라 네트워크 확장성에 기반한 가치 축적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팔의 분석은, 장기적인 채택 추세를 중시하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적지 않은 의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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