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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사카 D-5...이더리움, '초당 10만 건' 시대 개막 예고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1/28 [23:00]

푸사카 D-5...이더리움, '초당 10만 건' 시대 개막 예고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1/28 [23:0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챗GPT 생성 이미지

 

이더리움(Ethereum, ETH)이 다음 달 메인넷에 적용할 대형 업그레이드 ‘푸사카(Fusaka)’를 통해 롤업 데이터 처리 능력과 네트워크 확장성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릴 준비를 마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12월 3일 푸사카 업그레이드를 가동한다. 올해 5월의 펙트라(Pectra)에 이어 두 번째 대형 하드포크로, 핵심은 롤업 데이터 검증 방식을 바꾸는 ‘PeerDAS(피어 데이터 가용성 샘플링)’ 도입이다. 검증자가 모든 블롭(blob) 데이터를 내려받지 않고도 진위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되면서 데이터 대역폭 부담이 크게 줄어들고, 장기적으로는 롤업 수용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푸사카는 단일 기능 개선이 아니라 이더리움 로드맵인 서지(Surge), 버지(Verge), 퍼지(Purge)의 여러 축에 동시에 손을 댔다. 더 많은 롤업 데이터를 실을 수 있도록 블록 가스 목표치를 기존 4,500만에서 상향하는 한편, 블록 크기 상한과 복잡 연산 제한을 조정해 거래 처리량을 키우면서도 노드 검증 안정성을 지킬 장치를 함께 넣었다. 이 과정에서 블롭 관련 매개변수만 조정하는 ‘BPO(Blob Parameter Only)’ 포크 구조가 도입돼 향후 수요 변화에 맞춰 처리 용량을 더 촘촘하게 조정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 경험도 달라진다. 푸사카에는 P-256 서명을 기본 지원하는 기능(EIP-7951)이 포함돼 아이폰·안드로이드 보안칩 기반 인증과 패스키 로그인 흐름을 L1 지갑에서 바로 구현할 수 있다. 이는 시드 문구 없이 생체인증 기반 지갑 사용을 가능하게 해 대중적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또 차세대 롤업 구조에서 중요한 ‘프러포저 일정 공개’ 기능(EIP-7917)이 반영돼 사전 확정 블록 확인(pre-confirmation)과 기반 롤업(based rollup) 설계가 한층 수월해졌다.

 

검증자와 인프라 운영자에게는 부담과 완화가 동시에 존재한다. PeerDAS와 기록 만료(history expiry) 확대로 동기화 속도와 저장 부담은 줄어들지만, BPO 포크 이후 블롭 용량이 커질수록 업로드 처리량이 증가해 대규모 운영자 중심의 구조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반면 기관 검증자들은 블록 크기·가스 상한·데이터 구조가 정교해지면서 중장기 운영 계획을 세우기 쉬워졌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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