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자산운용사 아문디(Amundi)가 이더리움(Ethereum, ETH) 기반 토큰화 기술을 적용한 유로화 머니마켓펀드의 토큰형 클래스 첫선을 보이며 전통 운용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새로운 펀드 모델을 열었다. 토큰형 클래스 도입으로 투자자는 기존 구조와 온체인 구조를 모두 선택할 수 있게 됐다.
11월 2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아문디는 11월 4일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첫 거래를 실행하며 펀드 운용 디지털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카세이스(CACEIS)가 참여해 투자자 지갑 관리 도구와 토큰화 인프라, 청약·환매 처리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했다. 두 회사는 토큰화가 주문 흐름을 단순화하고 투자자 접근성을 넓히며 24시간 거래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펀드의 운용 방식은 기존 머니마켓펀드와 동일하게 안정성을 우선한다. 아문디는 펀드가 유로화 표시 단기 우량 채권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유럽 국채 담보 하루짜리 환매조건부채권과 단기 머니마켓 상품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파리에 본사를 둔 아문디는 약 2조 3,000억 유로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며 1억 명이 넘는 개인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문디의 움직임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토큰화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RWA.xyz 자료에서 블랙록(BlackRock)의 온체인 머니마켓펀드는 23억 1,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됐고,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펀드도 8억 26만 1,000달러 이상을 운용 중이다. 두 회사 모두 이더리움 외 네트워크 확장을 진행하며 블록체인 기반 펀드 운용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프랭클린 템플턴은 이달 초 규제 금융기관 중심의 허가형 블록체인인 칸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에 합류했고, 블랙록은 폴리곤, 아비트럼, 앱토스, 아발란체, 옵티미즘 등으로 운용망을 확장했다. 토큰화된 머니마켓 상품이 전통 자산시장과 블록체인을 잇는 통로로 자리 잡는 흐름이 가속하는 모습이다.
국제결제은행(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 BIS)은 최근 보고서에서 토큰화 머니마켓펀드 규모가 10월 말 기준 90억 달러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2023년 말 약 7억 70만 달러 수준에서 불과 1년도 안 돼 급증한 수치다. BIS는 "토큰화 국채 포트폴리오가 담보로 활용되는 사례가 동시에 빠르게 늘고 있다"며, 시장 확대 과정에서 운영 리스크와 유동성 리스크가 새롭게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