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가격이 다시 3,000달러 아래로 밀리며 최근 상승 동력이 빠르게 약화된 배경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1.19% 하락한 2,999.13달러를 기록해 전체 시장(-0.33%)보다 더 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약 2,900달러 지지선 테스트가 임박한 상황에서 단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하락 압력을 키운 가장 큰 요인은 11월 한 달간 나타난 대규모 이더리움 현물 ETF 자금 유출이다. AMBCrypto 집계 기준 이 기간 이더리움 기반 ETF에서는 14억 2,0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2025년 최악의 월간 기록을 남겼고, 연준의 불확실한 정책 기조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기관의 위험 자산 축소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24.7% 할인율에서 거래되며 시장 심리 악화를 그대로 반영했다.
고래 투자자의 매도 역시 가격 둔화의 직접적 촉매로 작용했다. 2017년 이전부터 ETH를 보유해온 초기 투자자가 최근 비트스탬프(Bitstamp)에서 1만 8,000ETH, 약 5,478만 달러를 매도한 데 이어 9월 이후 누적 매도량은 8만 7,824ETH에 이르렀다. 거래소로 이동한 물량 증가도 부담이다. 토큰포스트 분석에 따르면 이번 주 ETH 거래소 보유량은 2.11% 늘어 단기 매도 압력이 쌓일 가능성을 높였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2,900달러 지지선이 핵심 분기점으로 꼽힌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0.24로 약세에 가까운 중립권에 머물고,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168.13으로 하락 모멘텀을 시사했다. 피보나치 되돌림 기준 2,902.50달러가 ‘지켜야 할 선’으로 평가되며, 이를 종가 기준으로 잃을 경우 자동화된 매도 주문이 연쇄적으로 체결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반면 3,058달러(23.6% 되돌림) 반등에 성공하면 단기적인 회복세가 재점화될 여지도 남아 있다.
시장은 현재 아시아 주도의 매도세와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흐름이 충돌하는 가운데 ETF 자금 유출과 거래소 물량 증가라는 구조적 부담이 더해지면서 방향성 탐색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ETH가 2,900달러를 방어할 수 있는지가 향후 단기 추세의 핵심이 될 전망이며, 지지선 붕괴 시 10월 저점 구간을 향한 조정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