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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레포 고갈, 비트코인 국면 전환 신호로...겉으론 '패닉', 속으론 '매집'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1/30 [14:30]

역레포 고갈, 비트코인 국면 전환 신호로...겉으론 '패닉', 속으론 '매집'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1/30 [14:30]
가상자산

▲ 가상자산  

 

암호화폐 시장을 짓눌렀던 공포 심리와 달리, 유동성 흐름은 조용히 방향을 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겉으로는 약세장이 길어지는 듯 보이지만, 자금 동선만 놓고 보면 다음 국면을 준비하는 초입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댄 감바데요(Dan Gambardello)는 11월 29일(현지시간) 업로드한 영상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 역레포 잔고가 사실상 소진 단계에 진입했다며 “유동성 순환의 첫 단추가 다시 끼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심리는 항상 뒤늦게 반응한다. 가격이 잘 버티지 못하는 구간에서도 유동성은 먼저 움직인다”고 말했다.

 

감바데요의 해석은 단순한 차트 분석을 넘어선다. 역레포는 초과 유동성을 흡수하는 일종의 완충 장치인데, 이 잔고가 줄어든다는 것은 시장 밖에 머물던 현금이 다시 금융 시스템 안쪽으로 밀려들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지난 사이클에서도 역레포 잔고가 빠르게 빠져나간 뒤 비트코인(Bitcoin, BTC)을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으로 자금이 쏠리며 급등장이 펼쳐진 바 있다.

 

그는 지금의 시장 분위기를 ‘시차 효과’로 설명했다. 역레포에서 빠져나온 유동성은 먼저 단기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이후 점차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위험자산으로 뻗어나가는 과정이 뒤따른다. 감바데요는 “지금은 표면 가격보다 자금 흐름을 살펴야 할 때”라며 “최근의 침체된 심리는 오히려 후행 지표”라고 강조했다.

 

연준 내부에서도 비슷한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는 최근 “유동성 수요를 고려하면 대차대조표 확장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양적긴축이 사실상 끝나가는 상황에서 향후 자산 매입 재개 가능성을 은근하게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결국 유동성 재공급 단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감바데요는 "지금과 같은 유동성 환경 변화가 이어지면,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주요 암호화폐가 다시 자금 유입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현재 시장은 과도한 비관론에 갇혀 있지만, 자금의 방향성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유동성 민감도가 높은 암호화폐 시장은 새로운 사이클 준비에 점차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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