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코인(Pi Coin)이 11월 한 달 동안 주요 암호화폐 대비 이례적으로 강한 버티기 흐름을 보여왔지만, 기술 지표 곳곳에서 12월을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11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파이 코인은 11월 약 2.6% 하락에 그치며 비트코인(Bitcoin, BTC)의 19% 급락과 선명한 대비를 이뤘다. 파이 코인은 월간 기준 비트코인과 –0.24의 역상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비트코인이 흔들릴 때 오히려 방어력이 강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이번에도 재확인됐다.
주간 기준으로는 상황이 더 뚜렷하다. 파이 코인은 약 2.7% 오르며 시장 전반이 약세로 기울어진 가운데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3일 차트에서는 몇 가지 경고 신호가 포착된다. 파이 코인이 10월 말 이후 더 낮은 고점을 만들었지만 RSI(상대강도지수)는 더 높은 고점을 찍었다. 통상 이런 흐름은 표면적 가격 안정과 달리 아래쪽 추세 압력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자금 흐름을 보여주는 CMF(Chaikin Money Flow)도 큰 틀에서 음영역에 머문 채 다시 하락 중이다. CMF가 지난 10월 비슷한 위치를 재확인했을 때 파이 코인은 40% 넘게 빠진 바 있다. 시장에 들어오는 자금보다 빠져나가는 자금이 더 많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 대목이다.
기술적 가격 구간은 비교적 단순하다. 0.28달러가 첫 번째 관문이다. 수렴형 하락 쐐기 패턴의 상단 추세선과 맞물린 구간으로, 이 선을 제대로 넘어서야 0.36달러와 0.46달러까지 이어지는 상승 구간이 열린다. 그러나 현재 지표 흐름만 놓고 보면 이 돌파는 쉽지 않은 과제로 보인다.
반대 방향에서는 0.21달러와 0.20달러가 초기 하방 지지선이다. 0.20달러가 무너지면 0.18달러, 0.15달러까지 검토해야 한다. 다만, 비트코인이 계속 약세를 보인다면 파이 코인의 역상관성이 다시 작동해 단기적으로는 상대적 강세가 부각될 수도 있다. 장기 구조를 지키는 관점에서는 0.20달러를 지켜내는지가 가장 중요한 기준점으로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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